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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초 여학생 흉기 위협 납치 인질극, 아들 다툼에 흉기 들고 학교 찾아간 학부모 벌금 8만원, 여학생 혼자인 아파트 침입 실패 초등학교로 도피

일과시간 외부인 출입금지, 출입 허가제, 사전상담 신청제

이 블로그를 통해 미국처럼 외부인 학교 출입을 일과 중 금지시키고 교문을 닫으라고 수도 없이 많이 주장했지만 역시 또 사고가 터졌다. 과거 학교에서 여학생을 성추행,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학교출입 허가제를 실시한다고는 하지만 학부모, 졸업생 사칭하며 정문이나 후문 혹은 울타리를 넘어 들어가면 그만이다. 울타리 허물기도 다시 제고돼야 한다.

 

여학생 납치 인질 살해 협박, 학부모 흉기들고 학교에, 강도가 학교로 피신

 

심지어 오늘 방배초등학교에서 여학생 납치 인질, 살인미수 사건 등이 발생했다. 오늘 할 이야기는 서울 방배초에서 여학생을 흉기로 위협한 20대 사건과 학부모가 흉기를 들고 학교에 방문한 사건, 여고생 혼자 있는 아파트 침입 괴한이 초등학교로 도망친 사건들 말이다. 모두 공통점이 그냥 쉽게 초등학교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1. 흉기 들고 학교 찾아간 학부모, 고작 범칙금 8만원?

 

대전 유성 어느 초등학교에서 3월 26일 "아들이 다퉜다, 싸웠다"는 말을 담임교사로부터 들은 학부모가 흉기를 소지한 채 숨기지도 않고 대놓고 보여주면서 들어가다가 교사들의 저지와 회유로 다행히 피해자 없이 마무리가 되었다고 한다.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범칙금 8만원이라고 하는데 현재 교총 등이 주장하는 교원지위법 향상에 관한 법률에 의해 강하게 처벌하지 않으면 이런 사태는 또 벌어진다. 과거 고등학교에서 어느 학부모가 아들이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교실에 도끼를 가지고 찾아와 횡패를 부린 일 벌써 잊었는가?

 

https://youtu.be/_RzXHZx8rc0

 

2. 경기도 고양, 여고생만 있는 아파트 침입하다 들켜 초등학교로 피신

 

경기도 고양시에서 저녁 6시 여고생만 있던 아파트 2층 창문 방범창을 깨고 침입하려던 괴한이 경비원에게 들켜 시민들과의 추격전을 하다가 결국 초등학교로 도망을 쳤다고 한다. 학부모에게 흉기를 휘두르기도 했는데 운동장에는 야구부 학생 20여 명이 훈련을 하고 있었는데 피해는 없었다고 한다.

 

https://youtu.be/4BaFs-_cTjk

 

3. 방배초등학교에 졸업생이라 속이고 침입해 여학생 흉기 인질극

  가. 11시 30분, 침입


서울 서초구 방배초등학교에서 4월 2일 11시 30분 경 25살 청년이 학교보안관에게 "졸업생인데 졸업증명서를 떼러 왔다"고 하면서 신분증 제출이나 신분확인 절차도 없이 정문으로 침입했다. 


  나. 11시 33분, 여학생 인질


11시 33분 경, 행정실 거쳐 교무실에 들어갔는데 여교사 1명과 행정직원 1명, 학습준비물을 가지러 온 초등학생 6명이 있었는데 교무실로 들어가 4학년 여학생을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로 삼고 "기자를 불러달라"고 했다. 

 

  다. 11시 40분, 교감 대화 시도


11시 40분 경, 교감이 대화를 시도했지만 여학생에게는 미안하다고만 말할 뿐 기자를 불러달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한다. 


  라. 11시 47분, 경찰 신고 접수


11시 47분 결국 경찰에 신고가 접수가 되었다.

 

https://youtu.be/MIO-aCp1kbg

 

  마. 11시 50분, 경찰 출동

 

11시 50분 경찰에 학교에 출동했고 교무실에서 인질범과 여학생만 남기고 모두 내보냈다. 우유 등 먹을 것과 담배를 제공하면서 안정을 시키고 제압할 기회를 엿봤다. 


  바. 혐의자 고민 털어놔, 군대에서 질병생겨 장애인 되었다. 보훈처 보상 안해준다.


혐의자는 "군대에서 질병이 생겼다. 아무도 보상을 해주지 않아 범행했다", " 군대에서 가혹 행위, 폭언과 협박, 부조리 등으로 정신적 압박을 느껴 뇌전증과 조현병이 생겼다", "4년 동안 보훈처에 보상을 요구했는데 보상을 해주지 않아 범행했다"고 한다. 현재 뇌전증 장애 4급의 장애판정을 받고 있다. 


  사. 12시 33분, 경찰이 혐의자에게 접근 시작


12시 20분 경, 혐의자에게 물을 종이컵에 담아 문간에 놓아줘 가져갔다. 

 

  아. 12시 33분, 여학생에게 먹을 빵과 우유 건네면서 접근


12시 33분 경, 점심시간이니 여학생에게 먹을 빵 4개와 우유 2개를 교무실 혐의자 앞 책상에 올려놓았다. 경찰은 아이를 위해 빵을 뜯어주고 우유도 종이컵에 따라여학생에게 건냈다. 


  자. 12시 43분, 흉기 내려놓자 치우고 몸싸움 끝에 검거


12시 43분, 경찰이 물러나는 순간 흉기를 책상 위에 놓자마자 교사의 업무용 노트로 흉기를 멀리 쳐내고 경찰들은 몸싸움을 벌여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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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학교현장교사로서 느낀 점

 

- 초등학교는 중고등학생들의 일탈행위가 유독 빈번한 만만한 장소

 

초등학교는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이 아주 편하게 오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오후나 저녁이 되면 중고등학교와 달리 학교에는 아무도 없다. 야간자율학습이나 운동장에 학생들도 없거니와 초등학생이라 만만하기 때문이다.

 

- 밤에 중고등학생들 와서 담배 흡연, 남학생과 여학생 음란행위도

 

심지어는 내가 가르친 학생들이 남녀별로 모여서 이야기를 하는 모습도 봤고 심지어는 성행위까지 하는 곳도 많으며 담배를 정말 많이 피어대고 담배꽁초를 운동장에 그냥 버리고 간다. 정말 많다. 

 

- 월요일 대청소 때마다 놀이터 등에서 담뱃꽁초 많이 나와

 

- 초등학교만은 담벽을 높여 출입을 완전히 차단시켜야

 

심지어는 교장이 월요일마다 휴일에 초등학교에서 담배를 피고 남학생과 여학생이 음란한 행동을 하니 단속을 하라고 지시한 적도 많다. 중고등학교는 학생들이 덩치가 커서 쉽게 들어가기가 힘들지만 초등학교는 어린 학생들이 많기에 정말로 담벽을 높게 올려서 출입을 아예 못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만만하니? 초등학생 많다고 여교사 많다고 만만하지?

 

초등학교는 중고등학생들이나 범법자들에게 만만한가? 여교사가 월등히 많은 초등학교, 만만한가? 어리고 작고 힘 없는 초등학생들 많다고 만만하지? 한동안 초등학생 괴롭히기 놀이가 유행한 적이 있다. 지나가는 초등학생을 때리면서 울리는 놀이인데 사회적 파장을 몰고 온 적도 있다. 

 

- 학교보안관과 학교지킴이, 대부분 노인들

 

알다시피 하루 일당 2-3만원에 학교지킴이나 학교경비원들은 대부분 노인들이다. 하루에 버는 돈도 얼마되지 않지만 나이가 많아 이런 일들에 대해 잘 대처가 힘들다.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이명박근혜 정부에서 시행한 제도이다 보니 막상 중고등학생들의 일탈행위에 대해 못 본 척 눈을 감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청년이나 중장년층에게 시급을 높여 일자리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5. 학교 담벼락 허물기 운동

 

한 때 학교 담벼락을 허물기 운동을 펼쳤다. 하지만 학교에서 살인 등 사건이 많이 발생한 미국처럼 담벼락을 허물면 안된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학교에서도 여학생 성폭행 사건으로 다시 담벼락을 세우는 학교도 있다. 하지만 내 경험상 거의 대부분의 학교들이 담벼락 대신 나무를 심어 경계를 구분하는 등 누구나 쉽게 학교에 들어갈 수 있다. 

 

낮은 펜스, 펜스 사이 공간, 화단으로 경계를 구분한 운동장 등 사실 미국처럼 정문 1개만 굳게 문을 닫고 출입통제를 하는 학교는 거의 없다. 교사의 주차장 출입구도 뚫려있고 후문, 화단 등을 통해 누구나 아무 때나 출입이 가능하다. 월요일 아침마다 학년별이나 학급별로 대청소를 하는 데 짜증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술병에 담배꽁초에 뭐 놈의 쓰레기들을 그렇게 주말마다 버리고 가는지 짜증이 한가득 난다. 월요일 아침부터 말이다. 

 

6. 학교시설 개방 이제 제고해야

 

학교 체육관이나 운동장 등 학교개방은 사실 선거 때 표를 얻기 위한 정치인들이 더 부추기고 있다. 정작 학생들이 놀아야 할 운동장을 사용료나 임대료를 내고 동호회 어른들이 선점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오히려 나가라고 하는 경우도 허다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