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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정말 우리 학생을 친구로 생각하지 않나요? 덴마크 학생 질문에 덴마크 교사 답볍은? 스승의날 폐지를 주장하는 한국에 시사하는 점

유정호 제자 과거 담임교사 찾아 사과 요구, 스승의날 폐지 주장 현직교사

오마이뉴스에 보도된 기사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유정호 제자가 초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를 찾아 왜 촌지를 달라고 하면서 괴롭혔냐고 인터넷으로 싸움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혹은 스승의날 폐지를 주장한 현직 초등교사의 일도 마찬가지다. 유정호 담임교사가 정말 촌지를 달라고 했는지 안했는지 알 수는 없다. 어쩌면 허위사실 유포가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2017 글로벌 행복교육포럼, 오마이뉴스 덴마크 학생과 교사 초청


2017년 10월 26일 서울 성산동 마포중앙도서관에서 '2017 오마이뉴스 글로벌 행복교육포럼'에 덴마크 고등학생들과 교사 30여명을 초청해 홈스테이를 제공하고 상암고 학생 등 전국의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출처 오마이뉴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47&aid=0002166581&sid1=001


덴마크 학생, 정말 우리를 친구로 생각하지 않나요?


특히 '교사와 학생의 관계'를 발표하는 도중에 덴마크 학생이 "정말 우리 학생들을 친구로 생각하지 않나요?"라는 질문에 덴마크 교사가 "친구로 보지 않는다. 선생님이 학생들의 성적을 매기는 한 친구가 되긴 힘들다. 친구처럼 느껴질 분 진짜 친구는 아니었다"는 말에 덴마크 학생이 실망했다는 뉴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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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스 교사, 친한 관계일 뿐 엄밀히 친구 아니다.


앤더스 교사는 학생들을 또 하나의 어른이라고 생각하고 존중한다고 한다. 학생들도 교사를 조롱할 수 있다는 것도 인정했다. 학생자치회장은 학교 이사회 구성원이면서 교사의 직장상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친한 관계일 수는 있지만 서로 존중해야 하고 친한 관계는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했을 덴마크 학생의 질문


사실 이 기사를 보면서 한국에서는 교사와 학생이 친구라는 생각을 거의 대부분 하지 않는데 덴마크 학생이 교사를 친구라고 생각한다는 것에 매우 놀랐다. 존칭이 없는 영어권 국가에서 교사의 이름을 아무렇지 않게 부르는 유럽 학생들에게 이 교사의 확고한 답변에 실망을 했나 보다. 



한국은 학생을 통해 실적을 내야 해 학생 위에 군림할 수 밖에


서로 존중해주는 학교 문화, 교사는 학생을 존중하고 학생은 교사를 존중해야 한다는 덴마크 교사의 말은 사실 이론적으로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과도한 평가와 승진제도로 인해 학생을 억압하고 실적을 만들어내야 하는 대상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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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없는 덴마크, 어쩌면 교사가 학생 닥달할 필요 없어


어쩌면 시험도 거의 없는 고학년이 되어서야 평가를 하는 유럽에서 학생들을 억지로 공부를 시킬 필요가 없이 내적동기와 호기심을 자극해 스스로 공부하게 하는 교사의 역할에서 학생들과 마찰을 빚을 일은 한국보다는 적다는 것은 확실하다. 


한국에선 강제로라도 학생을 억악해 대학입시 실적을 내야


한국에서는 대학입시와 관련하여 교사는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쳐야 하고 늘 학부모의 교사 평가에 부응해야 하며 서울대 등 명문대 입학학생수로 고등학교 교사들과 초등학교, 중학교 교사들도 입시지옥에 매몰되고 있으니 말이다. 



과도한 승진제도, 교장조차 교사를 억압하고 통제해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떠들면 교장이 달려와 담임교사를 혼내는 한국 사회에서는 항상 통제를 하고 학생은 교육을 시켜야 할 그 것이 강제든 반강제든 대상이니 교사는 어쩌면 권위와 무서움을 가져야 했다. 하지만 어쩌면 평가에서 자유로운 실적에 상관없는 덴마크 학교에서 교사의 역할과 학생을 억압하고 다그치고 강압적으로 공부를 시킬 필요는 없으니 솔직히 부럽다. 


넉넉한 연금과 복지제도가 결국 입시지옥을 없애


한국 학생들이 질문을 통해 시험도 없으면 당연히 덴마크 학생들은 공부를 하지 않을 거라고 말하자 결국 답은 나왔다. 한국에서는 좋은 대학을 졸업해 좋은 직장에 취직해야 먹고 살 수 있지만 역시 유럽은 높은 세금으로 인해 좋은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연금과 더불어 복지가 잘 되어 있어 소득재분배가 잘 되어 있어 좋은 직장에 다니지 않아도 충분히 여유롭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좋은 대학을 다니지 않아도, 선호하는 직장이 아니어도 결국 먹고살 만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결국 해답이 국민연금이라는 말과 같나? 젊어서 모든 것을 바쳐 투자해 모험을 해 벤쳐기업을 만들고 실패해도 충분한 연금과 복지로 재기할 수 있다는 생각이 어쩌면 혁신의 가장 큰 버팀목이라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유정호 제자를 통한 한국사회에서의 교사와 학생 관계


5월에는 스승의날이 있다. 요즘 유정호라는 제자가 과거 담임교사를 상대로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으로 촌지를 달라고 한 것에 사과를 요구하는 것 같다. 촌지를 달라고 했다는 증거가 없는 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일 수 있어 담임교사는 경찰에 고발을 했다고 하는데 오마이뉴스 기사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선진국의 교사들보다 더 열심히 가르쳐도 존경받기 힘든 한국


학생과 교사에서 교사가 스승이 되기 위해선 학생들과 학부모를 감동을 시켜야 하는지 말이다. 감동을 시키지 않아도 교사가 스승이 될 수 있는지 말이다. 사실 한국교사보다 유럽이나 미국의 교사들이 덜 열심히 가르치는 건 이미 뉴스를 통해 보도가 되었다. 선진국의 교사들보다 더 열심히 가르치는 데도 한국의 학부모와 학생들은 한국의 교사들이 무능하고 열정이 없다고 하는데 솔직히 지금보다 더 열심히 가르쳐도 똑같이 교사를 비난할 것이 뻔하다. 



선진국의 토론 수업, 사실 좋은 수업 아니다.


토론 수업이나 과제, 자기주도적 학습 등 선진국의 교육이 우리가 볼 때에는 그냥 편하게 평가의 부담없이 학생들과 교사들이 교육에 임한다고 생각된다. 핀란드 공개수업에 참가한 한국의 교육관계자가 학생들이 돌아다니고 수업도 자유로와 놀랐다는 뉴스를 봤다. 


학업성취기준 달성보다 학생 개인별 합업성취하려는 노력의 정도를 측정


적당한 학습목표와 학업성취기준, 결과보다는 과정과 방법을 가르치려는 선진국의 교육이 어쩌면 한국 교육관계자 눈에는 형편없는 수업으로 비춰질지 모른다. 정해진 학업성취기준 달성이 아닌 개인마다 다른 학업성취기준이 있고 그 학업성취기준의 달성보다는 얼마나 노력했느냐를 더 중요시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