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핀란드의 교육 실험 1부 탈출구, 2부 더 많은 차별.

EBS에서 제작한 핀란드 교육에 대한 방송이다. 1부 '탈출구'와 2부 '더 많은 차별'으로 구성되어 있다. 더 많은 차별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대학에서 초중고와 달리 무한경쟁을 시켜야 한다는 의미이다.
핀란드의 실험 - 1부. 탈출구

우린 가진 것이 너무 없어서 사람을 키워야 했다. 살아남기 위한 탈출구. 700년간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나자 마주친 현실은 적은 자원과 강대국으로 둘러싸인 작은 땅덩어리 뿐이다.


최우선 과제는 생존이다. 우리나라처럼 자원이 부족한 작은 나라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느 아이의 재능이건 잃어버릴 여유가 없다. 어느 아이의 재능, 모든 아이의 재능, 모든 아이의 재능을 찾기 위해 시작되는 실험을 시작한다. 실험의 목표는 같은 배를 탄 학생들이 모두 무사히 항구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다. 단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말이다.


그러나 1980년대 영국과 미국 등 수 많은 나라가 선택한 '실용적'인 교육 방법은 경쟁이었다. "더 많은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학생들 간의 경쟁을 강화시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거꾸로 가는 핀란드는 의외였다. 1985년 우열반 폐지하고 경쟁은 필요없다면서 폐지했다. 교실에서의 경쟁은 필요없다고 하면서 협동이 살길이라 외쳤다. 교실에서의 협동을 위해 성적표에서 사라지는 등수, 


오늘은 못하지만 내일은 잘할 수 있도 있고 수학은 못하지만 언어는 잘할 수도 있는 건데 말이다. 몇 번의 시험으로 우열을 매기는 것이 학생 개인에게나 사회 전체에게나 모슨 도움이 되겠는가? 


1971년 이후 정권은 바뀌어도 결코 바뀌지 않았던 교육원칙은 그 이유가 경쟁이 아닌 협동이기 때문이다. 그 것이 생존을 위해 더 실용적인 방법이다. 학교에서 경쟁만을 배우고 협동을 배우지 못한 아이들이 사회의 미래를 책임진다면 과연 그 사회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요?


핀란드의 실험 2부 "더 많은 차별"


우리는 가진 것이 없어서 여유가 없다. 우리는 가진 것이 없어서 잃어버릴 여유가 없다. 우리는 가진 것이 없어서 어느 아이의 재능도 잃어버릴 여유가 없다. 


가정환경, 부모의 능력에 따라 달라지는 출발점이 문제다. “학교에 입학한 모든 아이들이 같은 출발선에 서지 못한다. 그러니 공정한 경쟁이란 있을 수 없다.


'학교에서의 경쟁을 금지하는 국가, 핀란드' 성적표는 있다, 하지만 없다. 등수는 없다. 등수 대신 각자의 수준에 맞게 설정한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가 표시되는 성적표. 경쟁 대상은 친구가 아니라, 내 자신. 그렇게 9년 과정을 마치면 실시되는 단 한 번의 일제고사.



<일제고사의 목적> 단 한명의 낙오자도 없어야 한다.


일제고사를 통해 가려진 더 못하는 아이, 더 못하는 학교가 받게 되는 차별. 우리는 잘하는 학생보다 못하는 학생에게 더 관심이 많다. 부진아를 위해 책정되는 1.5배의 예산. 그들에게 차별은 차이를 넓히는 것이 아니라 차이를 좁히는 도구. 거꾸로 가는 핀란드. 그들이 받게 된 성적표, 등수 있는 성적표. 세계에서 가장 낮은 학생 간 학업성취도 편차. 그리고 1위, OECD 주관 국제학업성취도 평가 PISA 연속1위이다.


경쟁은 경쟁을 낳아 결국 유치원생까지 경쟁의 소용돌이에 말려들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설득시켰다. 학교는 좋은 시민이 되기 위한 교양을 쌓는 과정이다. 그리고 경쟁은, 경쟁은 좋은 시민이 된 다음의 일이다. -에르끼 아호, 핀란드 전 국가교육청장.-


애드센스 승인 때문에 글자 수가 부족해서 더 글을 써야 할 거 같습니다. 핀란드가 세계 최고의 PISA 성적을 거두어서 오바마 대통령이 핀란드와 한국의 교육 시스템을 닮아야 한다고 연설을 할 때마다 주장하곤 합니다. 하지만 핀란드도 이제는 과거와 같이 세계 최고의 성적을 거두지는 않습니다. 사실 언론에 보도된 것과는 다르게 교육현장에서 근무했던 교사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99점 맞는 학생을 100점 맞게 하는 것은 어려워도 40점 맞는 학생을 70점으로 올리는 것은 쉽다는 것을 말입니다. 물론 핀란드 교육을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핀란드 교육의 핵심은 '한 아이의 재능도 포기할 수 없다'입니다. 


다시 말하면 한국처럼 전과목 점수로 서열을 나눠 일렬로 줄세우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가진 특기와 재능과 적성은 다 다르니 그 분야에서는 꼴찌가 아니고 얼마든지 세계 최고의 분야 전문가가 될 수 있게 교육을 하자는 것입니다. 한국도 뭐 이제는 서서히 변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동영상 중간에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수학은 못해도 국어는 잘 할 수 있다. 지금은 공부를 못해도 나중에는 잘할 수 있다' 등의 말 말입니다. 과정에서 약간 뒤지고 쳐지더라도 결국은 자신에게 맞는 적성에 맞는 직업을 고르고 공부할 수 있는 기본기초학습능력을 길러주자는 말입니다. 


그리고 나서 부터는 정말 지옥과 같은 경쟁을 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대학입니다. 대학에서부터는 고등학교까지와는 다르게 완전한 경쟁을 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학생부터는 이제 성인이므로 스스로 모든 것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대학일제고사를 실시하자고 이 블로그에 주장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핀란드교육의 좋은 점은 교육자가 아닌 사람들은 우수한 피사의 성적이라고 하겠지만 교육을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기초기본학습능력을 길러주는 것입니다. 공부를 못해서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것 말입니다. 


그래서 핀란드는 나머지공부 즉 보충수업을 많이 합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보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에게 더 관심을 주고 예산을 투입한다고 하니 우리나라는 이해를 못할 것입니다. 집이 가난하든 집이 부유하든 머리가 좋든 안좋든 최소한의 학력수준 혹은 학업성취기준을 달성하게 하는 것입니다. 


수학을 못해서 경영학을 포기하는 학생을 만들지 않고 과학을 못해서 과학자를 포기하게 만들지 말자는 것입니다. 학업성취기준을 통과한 학생에게 100점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기준을 통과하면 자신의 특기와 적성과 관심분야에 몰입하라고 강요하는 교육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