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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시간을 대체 왜 뺐어가는가? 점심시간, 아침자습시간, 쉬는시간, 중간놀이시간 등

중간놀이 시간에 안전캠페인 율동을 즐기는 활동 실시

충남도내 일선학교들은 행복놀이와 인성교육을 학교교육과 연계함으로써 학생들이 건강한 심신을 단련한다. 수업시간 블록타임 운영을 통해 중간놀이 시간 30분을 마련해 쉼이 있는 놀이 시간을 확보했다.

 

행복놀이·예술나눔·인성교육 … 몸과 마음이 ‘쑥쑥’ 자란다.

 

충남예술고 재능봉사 바른예술인 육성, 은진초 놀이로 배우는 특색교육 눈길, 아산남성초 배려·존중 중심 ‘3선 교육’, 학교별 특성 살린 교육 지식·인성 키워

http://www.cc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002461

1. 기간제교사를 했던 학교에서 놀랐던 일이다.


중간놀이시간 쉬는시간인데 전교생 체육활동

학생에게 엄청난 교육을 해준 듯 뿌듯해 하는 건 대체 뭐냐?

 

중간놀이 시간에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 이어달리기를 매일 했다. 너무 놀랐다. 어떤 학교는 중간놀이 시간에 반별 대항 운동경기를 했다. 교사인 나도 2교시 후 20분간 좀 쉬고 싶고 다음시간 준비도 하고 싶은데 중간놀이시간 20분간 전체활동을 하고나면 다음시간 준비를 수업중에 한다. 교재나 교구를 준비해야 하니 말이다. 

학생에게 1초라도 더 가르치고 싶은 거냐 아니면

실적 만들어 승진하고 싶은 거냐? 후자지? 그 놈의 실적

그렇게 학생들에게 뭔가 1초도 아깝게 가르쳐주고 싶어서 환장했나? 그 활동으로 정작 중요한 수업준비를 못하는데 말이다. 수업은 늘상 하는 것이고 중간놀이시간에 하는 활동은 학교평가 실적에 들어가겠지? 대체 학교가 존재하는 이유가 학생인지 아니면 소수의 실적과 위신을 위해 존재하는지 모르겠다.

 

 

2. 중간놀이 시간 20분. 쉬는시간 10분, 점심시간 1시간.


2교시 후 중간놀이시간이라고 해서 10분 추가해서 20분을 휴식시간을 주는 학교가 많다. 1-2교시 공부하느라 힘드니 2교시 후에는 20분간 휴식을 취하라고 주는 시간인데 말이다. 중간놀이 시간에 가장 많이 하는 것이 연구학교 실적물 만들기다. 한자쓰기, 독후감상문 등 쓰기, 단체 체육하기 등. 물론 교육청대회 연습도 포함이다. 교사인 나도 중간놀이 시간에 쉬고 싶다. 농어촌학교일 수록 이런 사태가 발생할 확률이 높을 것 같다. 


3. 점심시간 쉬는 시간인데 왜 교육청대회 연습을 해야 하나요?

학교스포츠클럽 대회 연습을 왜 밥 먹고 바로 허둥지둥 모여서 연습을 해야 하나? 이승엽 야구선수가 말했다. 아마추어 야구는 승부와 상관없이 야구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승부에 너무 집착을 해서 부상을 입는 등 정작 잘해야 하는 프로에 와서는 성적을 못내고 도태되는 선수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축구가 청소년축구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지만 월드컵에서는 좋은 성적을 못낸다. 물론 여거 가지 여건이 다르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이승엽 선수의 말도 새겨볼 필요가 있다.

학교스포츠클럽대회는 전국대회가 있는 거창한 대회다. 축구, 농구, 배구, 탁구, 태권도, 수영 등 거의 모든 종목을 치룬다. 왜 하는걸까? 학교스포츠클럽을 통해 동호회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하면 안되나? 꼭 대회를 실시해서 등수를 매겨야 하나? 그냥 학교에서 친한 친구들끼리 배구를 하고 농구도 하면서 학교생활을 즐겁게 보내면 되는데 말이다.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피나는 연습을 하고 연습할 시간이 없어서 가장 긴 점심시간에 소화도 안되는데 연습을 한다. 

 

[한국체육 우리가 힘] 경기도내 활발한 학교스포츠 클럽 4개팀

학교가 존재하는 것이 학생을 위해서냐 아니면 극소수의 실적과 행사과 위신과 사업을 위해서인가?


4. 쉬는시간마저 아까워서 가르쳐주고 싶어하는 학교

5. 아침자습시간 즉 9시전에 줄넘기를 하는 학교

어떤 학교는 1교시 전 9시까지 의무적으로 줄넘기를 시킨다. 취지는 매우 좋지만 교사들은 이미 알고 있다. 이거 다 실적일 확률이 높다. 학교평가나 교육과정에 거창하게 아침줄넘기를 넣는 경우가 허다하다. 

다시 묻는다. 학교가 존재하는 이유가 학생이냐 아니면 극소숙의 사람들의 위신과 실적과 행사와 사업과 대회를 위한거냐?

 

아무리 좋은 사업도 그 근본적인 목적과 시발점이 틀렸다면 당장 때려쳐야 한다. 아침에 수업하기 전에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차분하게 독서도 하고 졸린 학생은 잠시 엎드려 잘 수도 있고 운동을 하고 싶은 학생들은 운동을 할 수도 있는데 말이다. 

왜 타인을 위한 것이라고 정당화하면서 그 사람들의 자유를 뺐는가?

 

6. 연구학교의 학생 실적물


아침에 한자쓰기, 중간놀이 시간에 한자쓰기, 점심시간 15분 일찍 들어와서 한자쓰기.....뭘까? 바로 내가 한자연구학교에서 실제로 했던 짓이다. 한자교재 1권을 사서 발표회 전에 전시해야 한단다. 학생들 한자쓰기 정말 싫어한다. 강제로 시켰다. 왜? 한자연구학교 발표회에 학생전시물로 잘한 것 학년당 3권이상 제출해야 하니까 말이다.

또 묻는다. 학교가 존재하는 이유가 학생이냐 아니면 극소수 사람들의 위신과 실적과 행사과 평가 때문이냐?


7. 야간에 학생들을 불러 교육청대회 준비

8. 토요일과 일요일에 학생들을 불러 연구논문 및 교육청대회 준비

9. 좀 쉬자 좀...

 

교사든 학생이든 쉬는시간는 자유시간이니까 교사와 학생들을 좀 내버려둬라!!!!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내가 하고 싶은 거 할테니까 좀 내버려두라고. 간섭하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