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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태백 고등학교 교사 자살, 교장 횡포 때문에?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오늘 뉴스에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았다고 나온다.


야산에 목을 메 자살한 고등학교 교사


강원도 태백의 어느 고등학교 교사가 야산에서 목을 매 자살을 했다는 소식은 오래 전에 접했다. 처음 기사가 나왔을 때는 산학일체형 도제교육으로 업무의 강도가 쎄서 자살을 했다고 들었는데 오늘 다시 검색을 해 보니 학교장의 무리한 학교 운영과 실적 강요, 비민주적 의사 결정 등이 원인이라고 나온다. 


교장은 교사가 스스로 부장교사 원했고 수업 경감을 위한 시간제강사는 반대했다.


물론 교장은 자살한 교사가 스스로 보직교사가 됐고 수업 경감을 위해 추가 채용해 달라는 시간강사는 전문성 부족으로 반대했다고 하며 교사들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수업만 하고 행정업무 안하는 교육행정교사 도입이 절실


우니나라 교사들은 왜 수업에 대한 부담으로 자살을 하지 않고 업무 때문에 자살을 할까? 국가가 스스로 교사들에게 수업보다 업무나 행사나 실적과 학교평가에 집중하도록 유도하고 있음에도 전혀 잘못을 인정하고 있지 않으니 말이다. 


교사의 잡무나 공문 등 모두 선진국처럼 폐지하고 교육행정교사가 모든 업무를 하고 교사들은 오로지 수업만 하며 교사 본연의 행정업무만 하게 하라. 전교조 강원지부는 교사의 자살은 교장의 횡포와 비민주적인 학교 운영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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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58명 중 45명 교장의 횡포, 진성서 제출


현재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교사 58명 중 45명이나 교장에 대한 진성서를 교육청에 제출했다고 한다. 자살한 교사는 3학년 담임교사를 하면서 주당 20시간의 수업을 하고 2017년에 전국적으로 47회 출장을 갔다고 한다. 2학기 수업 일부를 맡을 시간강사를 채용하려고 했는데 2번이나 교장이 반대를 했다고 한다. 



수업 중 교실에서 학생 5명 얼굴 때려?

장학금 반은 학생에게 10% 기부 강요?

교육청대회 담당교사에게 무속인 만나 기도하라?

심야 시간 여직원에 술 취해 성희롱 발언?


교장은 2013년 교감일 때 수업 중에 교실에 들어와 학생 5명의 얼굴을 때렸다고 하고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에게 10%를 기부하라고 했다고 한다. 체육대회나 기능대회 담당교사에게 무속인을 만나 기도를 올리라고 했다고 한다. 심야 시간에 술에 취해 여직원에게 전화로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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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자신을 모함하기 위해 허위로 모함하는 거라 해명


물론 양쪽의 말은 들어봐야 한다. 교장은 강압적인 업무 지시는 없었고 스스로 보직교사를 맡아 업무를 했으며 학교 개혁에 불만을 가진 일부 교사들이 일방적으로 자신을 모함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뭐 현재 감사를 받고 있으니 조만간 누구 말이 맞는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사과 안하면 학교를 쑥대밭으로 만들겠다?


부장교사와 업무, 담임교사, 시간강사, 비민주적 학교 운영, 사과를 안하면 쑥대밭을 만들겠다는 협박, 상습적인 반말과 폭언, 퇴근 후 학교에서 교사들의 테니스와 배드민턴 금지 등 정말 한국의 교육현장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하는 것 같다. 



경험상 대부분 학교들이 비슷해, 그냥 교사들은 참아야


이 포스팅이나 기사를 보는 사람들은 이게 마치 강원도 태백의 어느 고등학교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7-8개 학교를 거치면서 내가 겪은 학교의 모습은 대부분 비슷하다. 이게 그 학교만의 일이 아니란 말을 하고 싶은 거다. 


실적 지상주의


보직교사와 승진 가산점, 교육부나 교육청과 관리자들로 부터 강요받는 학교의 실적과 행사와 사업, 교육청대회에 나가 상을 받지 못하면 혼나는 실적 지상주의 등 이제는 고쳐야 하지 않나? 물론 초등학교 교사보다 중고등학교 교사들은 편하다는 말을 가끔 한다. 사실 초등학교는 정말 지옥과 같은 학교들이 많이 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말이다. 


주 20시간 수업을 했다고 하는데 난 창의경영학교 학력증진형 공모학교에서 하루에 15시간? 정도 수업을 한 거 같다. 아침에 출근해서 1교시부터 5-6교시까지 수업을 하고 수업이 끝나면 시골학교로 방과후학교를 운영해 참여해야 한다. 또 끝나면 일제고사 준비를 위해 6학년 학생 4명을 배정받아서 7교시부터 저녁식사 1시간을 제외하고 밤 9시까지 수업을 했으니 말이다. 심지어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수업 4시간도 했다.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야간수업이 부활했으니 뭐 일제고사가 한국의 교육을 점수 경쟁, 서열 경쟁, 문제풀이, 암기위주의 교육으로 극단을 쳤으니 말이다. 


고등학교에 대해 잘 알지 못해 더이상의 포스팅은 못하겠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이 블로그에서 계속 주장하는 교장 없이 평교사 중에서 의장을 선발해 운영하는 임기가 없이 책임지고 언제든 물러나는 평교사 평의회, 평교사 협의체를 도입하라고 주장하고 교사는 수업만 하고 행정업무는 교육행정교사가 하는 교육행정교사 도입을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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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가르친 교사들 떠나라. 교육행정교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