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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교내 성적장학금 폐지, 대신 저소득층 대학생 장학금으로 전환해 규모 늘리기로

서울대학교가 2019년 10월 성적장학금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많은 매체들에서 보도를 했다. 이미 다른 대학들은 2-3년 전부터 성적장학금을 폐지하고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더 많은 장학금을 주기 위해 이미 실시하고 있었다. 조국 법무부장관(서울대학교 교수)의 딸 자녀의 문제로 촉발된 제도 개혁의 일환이다. 서울대학생들이 제 발등을 찍은 건 아닌지 모르겠다.


서울대 대학생들 등이 조국 사퇴를 외치면서 입시 비리나 장학금 비리 등 개선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는데 결국 완전한 비리 차단을 위해 성적장학금을 폐지한다니 개혁을 외치다 서울대 재학생들이 오히려 돌팔매를 맞은 꼴이 됐다. 개혁은 해야 하지만 난 아니라는 생각으로 이 마저 반대한다면 집회의 의도가 의심을 받게 된다.



서울대 학생들의 80% 이상은 이미 교내와 교외 등 장학생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사실 교육대학교도 거의 80%는 금액의 차이만 있을 뿐 장학생인 경우가 많다. 국립대에서는 장학금 지원이 많아 장학생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런 뉴스에 댓글들을 보니 많은 사람들이 긍정을 하면서 사실은 서울대에 다니는 대학생들은 가난한 집안의 학생들이 별로 없다는 댓글들이 눈에 띈다. 부의 되물림과 교육의 되물림처럼 서울대도 사교육의 힘이 없이는 사실 힘든 게 현실이지 않나?


서울대는 이미 소득을 기준으로 현재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므로 크게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는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아르바이트 하지 않고 공부만 열심히 해서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 중위, 중산층 학생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가난해서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으면 우골탑의 거액 등록금과 수업료를 낼 수 없어 알바 때문에 성적이 나빠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하지만 서울대 학생이라면 고액과외 등 알바를 통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는 하지만 다른 여타 대학들의 성적장학금 폐지의 취지처럼 드디어 동참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을 수 있다.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반대하는 분위기이고 사전에 논의나 의견수렴, 설문조사 등도 없이 일방적인 추진이라고 반발하는 것 같은데 연세대나 이화여대 등 다른 대학들도 이미 실시하고 있는 성적장학금 폐지에 대해 서울대만 반대한다면 반대의 명분이 서질 않을 것이다.



대학 성적장학금 폐지, 다산장학금 등 가정형편 어려운 저소득층 학생에게 지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