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울시교육청, 수습교사제 실시하겠다고 연구 용역 맡겨 파장
서울시교육청이 거의 사라진 인턴교사제, 수습교사제를 실시하겠다고 하면서 연구 용역을 맡겼다고 한다. 수습교사제는 쉽게 말해 일반 회사의 인턴사원과 같은 제도이다. 교사 임용고사에 합격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습 기간을 정해 생활지도나 교사의 자질, 학생 지도 능력, 수업 능력, 학교 적응력, 업무 능력 등을 평가해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된 수습교사의 정교사 임용을 반려하는 것이다.
2. 신규교사가 잘 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모순
난 먼저 신규교사가 학교현장에 발령을 받고 잘할 거라는 생각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신규교사들 학교에 오면 거의 1년동안은 헤맨다. 업무도 모르고 공문 작성도 모르고 대체 학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학생들이 대들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헤매곤 한다.
3. 신규교사 컨설팅 해줄 교사들도 공문과 승진 때문에 바빠 잘 안도와줘
4. 멘토-멘티 멘토링도 그냥 형식적인 사업일 뿐
하지만 경력교사들도 업무에 지쳐 사업과 행사와 승진에 바빠서 제대로 된 조언을 해주기 힘들다. 멘토 멘티 결연식까지 하면서 1:1 멘토링을 한다고는 하지만 사실 형식상 사업과 행사이고 실제로는 친한 선배에게 물어보는 정도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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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신규교사, 1-2년 후 경력교사와 비슷하게 변해
하지만 1년이나 2년이 지난 후에는 뭐 경력교사와 비슷하게 일처리나 수업도 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모든 일이든 해마다 똑같은 일들을 반복하다 보면 노하우가 생기기 마련이다. 신규교사에게 잘하냐 못하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컨설팅을 해주고 도와주고 협력해주냐가 더 중요하니 말이다.
6. 기간제교사 경력, 초등 임용에 가산점 부여해야
7. 초등학교 기간제교사 거의 모두 사범대 졸업생 천지
이 블로그에서 수도 없이 외친 초등교사 임용시 기간제교사 경력 가산점을 또 다시 주장한다. 수습교사제가 나온 이유가 현장의 경험이 없다는 이유인데 사실 초등학교 기간제교사들은 거의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인 사범대학 졸업생들이 대부분이다. 도시는 모르겠지만 지방은 뭐 교대졸업생 기간제교사를 딱 1번 봤다.
8. 가뜩이나 임용절벽으로 비교과교사만 왕창 뽑아대 티오 줄었는데
실무 경험이 없으니, 실제로 담임교사를 맡은 적이 없으니 인턴교사제를 실시해 능력을 평가해 탈락과 채용을 하겠다는 것은 교사가 되려면 처음부터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만들어낸 사고방식이다. 다시 말하는데 기간제교사 경력을 초등교사 임용 가산점으로 부여하라. 가뜩이나 교사임용절벽으로 초등교사를 적게 뽑아 교대생들이 데모도 하고 있으니 기간제교사에 교대졸업생들이 100% 참여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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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차라리 교생실습 기간을 늘려라.
과거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는 필기시험만 있었고 어느샌가 수업 실연이 추가되었다. 인성검사나 면접 또한 비중이 커지고 있다. 지도안 작성, 교수학습과정안 작성 등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뭐 당연히 100% 불가능하다. 그래서 교육대학교 교육과정 커리큘럼에 교생실습이라는 것이 있지 않나? 차라리 교생실습을 늘려라.
10. 교육대학교 교수들도 제발 현장에 유용한 대학강의를 해야
그리고 교육대학교 교수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좀 제대로 가르쳐라. 학교현장에서 막상 대학에서 배운 내용을 써 먹는 경우가 거의 없다. 모호한 이론만 가르치는 경우도 많고 이 강의가 대체 지금의 현직교사인 나에게 무슨 도움을 주는 강의였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교수들도 현장경험이 없어서 현장교사들의 연수에 와서 강의를 하면 교사들은 속으로 다 비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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