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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북한응원단 칼군무 응원을 보며 학예회 폐지와 교장승진제도 폐지를 떠올렸다.

우리는 북한의 독재를 비난하지만 사실 한국도 북한과 같은 독재를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하고 있다.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뭐 모든 나라가 그렇다고 해도 할 말은 없다. 북한응원단의 짜 맞춘 똑같은 동작을 하는 칼군무 응원을 보면서 사람들은 멋있다, 잘한다 생각을 했을지 모르지만 나는 학예회가 생각이 났다. 

 

청주 음악제 준비위해 아동 학대, 결국 구속

 

청주인가 어디서 유치원인가 어린이집에서 예술제를 한다고 어린 아이들을 혼내면서 학예회 연습을 시켜 논란이 되어 결국 구속이 되었다. 학부모들이나 국민들은 북한응원단 응원 모습이나 학교의 학예회를 보면서 자녀들이 정말 잘한다, 귀엽다 그런 생각을 하겠지만 사실 그 이면을 내려다보면 비인간적인 모습이 너무나 많다. 

 

 

북한과 정도 차이지 남한도 독재가 다방면에 만연

 

전시성 행사, 보여주기식 행사, 실적 위주의 행사와 사업 등은 결국 누구를 위한 것인가? 우리가 북한의 독재를 비난하지만 사실 우리나라도 독재를 하고 있는 곳이 너무나 많다. 갑질에서부터 시작해 요즘 화제가 되는 성추행, 미투운동, 하청업체, 파견근무 등 우리가 북한의 독재를 욕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학교도 정도 차이지, 북한과 같이 교장만을 위한 곳 많아

 

또한 북한은 독재국가로 1사람만을 위한 정치를 한다. 하지만 우리가 김정은을 욕할 자격이 있는지 솔직히 의아스럽다. 학교도 마찬가지다. 물론 모든 학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학교도 교장과 교감의 위신을 위해 졸업식을 2일 연속 하는 학교도 있고 졸업식에서 학예회를 하는가 하면 학교실적을 학부모 앞에서 자랑까지 한다. 

 

수도 없이 많은 행사와 사업 및 실적, 솔직히 학생을 위해 한 건 별로 없다. 

 

주로 교감이 졸업식에서 학교의 교육청대회 실적 등 자랑을 하는데 사실 듣는 교사의 입장에서는 그런 실적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학생들을 다그쳤는지 생각하게 된다. 학부모들은 교감이 학교의 실적을 발표하면 '와~~~ 학교가 학생들을 위해 정말로 노력하는구나'라고 생각을 하겠지만 사실은 그 반대다. 수업을 등한시하고 교사들이 실적에 매달렸다면 오히려 욕을 해야 한다. 

 

 

독재자 1명을 위한 북한, 학교도 교장만을 위해 운영되는 곳 많아

 

북한이 독재자 1명을 위해 나라가, 국가가 운영이 되는 것처럼 학교 또한 북한보다 약하겠지만 아직도 교장을 위해 운영이 되고 있다. 또한 학생과 수업이 아닌 교사의 승진을 위해 학생들이 희생을 당하고 손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수업 하라고, 학생들 가르쳐서 훌륭한 위인 만들라고 학교에 배치했더니 교사들이 개인의 이익인 승진을 위해 혈안이 되어 있더라, 교감은 교장이 되기 위해 교사를 닥달하고 실적을 내놓으라고 하고 있으니 말이다. 

 

수 많은 학교의 실적에 학부모 당신들은 속고 있는지도 모른다.

 

북한응원단 모습을 보면서 감탄을 했나? 학예회 모습을 보면서 당신은 학교에 감사하다고 생각했나? 연구학교와 교육청대회, 사업과 공모, 행사를 많이 해서 학교 선생님들에게 감사하다고 생각했나? 그렇다면 당신은 아마추어다. 속고 있는 것이란 말이다.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과 수업이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고 하면서 운영은 교장을 위해 운영하는 곳 수두룩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고 떠벌리면서 학생들이 원하지도 않는 대회와 사업 등을 추진하고 교육청에 잘 보이기 위해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당신들은 여전히 교감의 거창한 학교실적을 들으면서 화가 나지 않는가? 그럼 당신은 속고 있는 것이다.